우물에 빠진 달
詩 최 마루
우주보다 미묘한 머릿속엔
심한 내적갈등의 우물이 늘상 출렁이고 있다
미령의 불혹에도 쾡한 사춘기로 들었으니
미칠듯한 급속의 반항에
거침없는 사색의 전쟁은 의연히 시작되었다
때론 역습의 방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차라리 희열만큼이나 끓어오르는 비애감을
검은 바다속으로 깊게만 수장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푸르른 하늘 섬 위로
당당한 풍선을 어루어 풍만하게만 피웠더니
이내 달마저 마지막 행불자가 되어 버렸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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