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대로
詩 최 마루
마치 미친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숲 같았어요
종이나 비닐같은 가벼움은 대수롭지도 않았네요
아무리 휩쓸어도 박힌 돌들은 더욱 대가리를 쳐 박았어요
환장할 것 같은 가슴속에 불이 났지만 물마저 가치조차 없었네요
답답하게 굴면 악성의 감정에 구리빛 녹이 쓸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할 수없이 맹맹한 맹물처럼 살기로 했지요
아!
그런데 시궁창조차 비아냥거리며 축하를 해주더군요
또 기가 막혀서 가던 길을 슬쩍 휘돌아버립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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