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마음 가는대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19. 22:11

마음 가는대로


                                     詩 최 마루


마치 미친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숲 같았어요

종이나 비닐같은 가벼움은 대수롭지도 않았네요

아무리 휩쓸어도 박힌 돌들은 더욱 대가리를 쳐 박았어요

환장할 것 같은 가슴속에 불이 났지만 물마저 가치조차 없었네요

답답하게 굴면 악성의 감정에 구리빛 녹이 쓸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할 수없이 맹맹한 맹물처럼 살기로 했지요


아!

그런데 시궁창조차 비아냥거리며 축하를 해주더군요

또 기가 막혀서 가던 길을 슬쩍 휘돌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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