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의지의 나무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1. 2. 21:57

의지의 나무


                           詩 최 마루


뒷담에 쪼그리고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감춰둔 나만의 슬픔들과 함께 섧게 울었다

축축한 공기가 아픔을 더더욱 짖눌렀다

또래가 눈길을 주면 마냥 주눅이 들었다


여류작가 펄 벅의 애잔한 흐느낌이

어린 무릎을 매번 시리게 하였다

동안 마음에 품고 살아온 깊은 한들이

그나마 위로가 되는 시간에게 고마웠다

나의 장애는 또 다른 심각한 정신지체였다


언젠가 

따스한 관념으로 복귀하는 날이 되면

나만의 쑥스러운 보금자리에서

앉은뱅이 꽃으로 화려하게 피어날 것이다


손톱만큼이나 깨달은 바가 있다면

성숙한 나무는 함부로 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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