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파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27. 19:59

파발


                             詩 최 마루


파발마는 

지옥 끝까지라도 달려가야 합니다

주검을 건너뛰고 강물을 퍼 날라서라도

온몸이 죽처럼 녹아내릴 때까지

고귀한 임무는 죽어서도 수행해야만합니다

언제는 그윽한 연서를 들고서

환희와 우렁찬 함성도 실어서 날라야합니다

사랑함에 있어 살가운 손과 발이 되어서라도

미친 열정만큼 굳세어야합니다


파발은 조선후기 선조 30년에

위급한 소식의 군사통신 수단이었으며

지엄한 어명을 하달하던 터라

감히 산적들조차 범치 못한 전설이었습니다


방울을 매달은 관인된 기밀문서를 실봉하여

주야로 300리를 뜬눈으로 시달해야했으며

적의 빗발치는 화살을 방패처럼 받아가며

의지의 조국으로 아로새긴 대의미를

반드시 일으켜 세워야했습니다


파발은 

우리에게 평화로운 삶의 골격이었으며

겨레의 가슴속에 영원한 사랑이었습니다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생각하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미  (0) 2013.11.02
매팔자  (0) 2013.10.29
퍼센트  (0) 2013.10.27
녹색 물고기  (0) 2013.10.27
청빈의 섬에서  (0) 201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