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금전네 족보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1. 6. 23:44

금전네 족보


                      詩 최 마루


만원의 아내는 오천 원이며

천원이사 일명 돈 가문에는

마지막 감초같은 장손으로

밑으로는 짤랑이는 동생들뿐이지


우선 이들의 가계도를 건네 보자면

오만 원은 할어머니 수표는 할아버지

그 윗대로는 0을 하나씩 올려두면

자연스레 선대조가 되고

동전들 중에 오백 원은 맏손녀

백 원은 둘째 손자

오십 원은 둘째 손녀

십 원은 셋째 손자로 제일 빈약하지

일 원은 어쩌다 유산이 되어버렸어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는

금전네 가족이 그 어떤 존재보다

가장 관심이 많은 계보라네


유명한 금전네의 엄격한 특징은

자식이 아무리 잘나도 부모보다

아우가 잘나도 형님보다 늘 부족하니

항상 모아 모아서 닮아만 가는 중이네


아주 이상한 건

금전네의 계통수는 역삼각형 구조로

넘치고 넘쳐도 항상 모자라는 게

지독한 폐단이라서 흥망의 가치는

사람의 감성과는 정반대의 족보일세



* 돈을 재물의 축척된 가치라 표현하지만 필요악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물질보다 삶의 풍요와 여유로운 감성들이 가장 행복한 것이지요


  독자여러분!

  늘 건안하심과 다복이 왕성한 파도처럼 언제나 발복하오소서!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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