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군대라면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1. 2. 21:50

군대라면


               詩 최 마루


반합에 끓인 짤박한 라면

손바닥에 대충 봉지 얹고는

가지 꺾어 마구 흡입하면

기막히게 맛깔난 음식의 지존


봉다리에 뜨거운 물만 붇고

퉁퉁 불려 먹어도 훌륭한 맛

수통에 가늘게 쪼개서 넣고는

따끈한 물에 푸욱 우려서

한 모금씩 근무중 이상무

회식에도 식판에 부어서는

죽도록 먹어도 기절할 맛


특이사항은 

군대에서 군복입고 먹으면

더욱 더 별스레 맛있습니다



* 별스레 : 보기에 보통과는 다른 데가 있다는 뜻


* 시인 최마루의 군 생활중에 특수지에 매복의 과업을 명받아서 최전선에

  투입중 새벽에 부대원들과 나눠 먹던 라면의 그 기막힌 맛은 군복을

  입어보지 못한 이들이 전혀 느껴보지 못할 천상의 맛이랍니다


  참고로

  군의 특수상 때와 장소에 따라 허락없이 라면을 함부로 끓여 먹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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