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쥐부스럼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29. 19:40

쥐부스럼


                詩 최 마루


입안에 사탕발림

뱃속엔 시커먼 구렁이

자신은 여우나 늑대이면서

새끼는 토끼보다 호랑이라!


아마도 조급한 세상이

꼴 보기도 싫은 초보인즉

죽어서도 취기에 쩔은 시늉

조갈증에 술 따르는 소리


하여 

창백한 소리들은 시침질에

의미없이 지나친 시간들의

각진 

부스럼이 툭툭 떨어지다



* 쥐부스럼 : 머리 위에 툭툭 불거지게 나는 부스럼을 말함

* 시침질 : 바느질을 할 때 천을 듬성듬성하게 대충 집는 것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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