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촌의 향기
詩 최 마루
항아리를 가로지르는 눈부신 빛을 보았다
아침을 깨우고 저녁을 재우는 보석같은 영체를
손색없는 대자연의 장엄한 품격을
그리고 우아한 그들의 사랑을 번역할 수 있었다
계사년의 첨예한 소통은 이승의 새로운 탈출구였음에
향기로운 아우성이 다채로운 저녁을 맛나게만 펼친다
소스라치는 감성에 또 색다른 우울이 죽어나간다
태양은 장독의 향기에 늘 취하여 조곤조곤 거리다가
을씨년스레 사라지곤 했다
결국 무상의 삶이란 흙마냥 별다를 게 없을 뿐이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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