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애증의 침묵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1. 14:35

애증의 침묵


                詩 최 마루


핏빛이 도색된 칼날에

잠이 들은 은빛의 비늘이여!


날마다 마치 괴벽처럼 살아서

먼 바다의 훈장을 주렁주렁 달았어도

일생을 속박된 괴물처럼

대양을 장외로 흔들어왔소이다


비로소 

신선한 활어의 이름을 붙이고

잇속의 살들을 자비심에 팔았으니

아아!

도마 위에 펄떡이는 구원의 영혼이

단풍마냥 명상에 물이 들고는

그제서야 평안히 잠이 들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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