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침묵
詩 최 마루
핏빛이 도색된 칼날에
잠이 들은 은빛의 비늘이여!
날마다 마치 괴벽처럼 살아서
먼 바다의 훈장을 주렁주렁 달았어도
일생을 속박된 괴물처럼
대양을 장외로 흔들어왔소이다
비로소
신선한 활어의 이름을 붙이고
잇속의 살들을 자비심에 팔았으니
아아!
도마 위에 펄떡이는 구원의 영혼이
단풍마냥 명상에 물이 들고는
그제서야 평안히 잠이 들었다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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