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내면의 계절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1. 14:40

내면의 계절


                        詩 최 마루


향기로운 시간은 전진할 수 없었어

흔들린 하루하루들이 있었기에

적막한 운명은 실패를 투과하고 싶었지

빈곤한 가정에서 홍당무처럼 살았지만

바늘같은 자존심은 고드름보단 질겼어


어쩌다

행복한 날들은 나에겐 천적이었고

눈동자엔 매일마다 비가 내렸지

이끼를 입어버린 책속에 필명을 보다가

마술같은 은유를 숭배하기 시작했어


비로소 탁월한 도덕은

곱절의 예의를 기억하게 하였지

결국에야 재앙은 내가 만드는 것이었어

나는 무조건 아름다워야 했지


마지막 계절에 차분한 겨울이 오면

밖엔 겸허히 눈이 내린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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