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떠나는 언행들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1. 15:05

떠나는 언행들


                 詩 최 마루


가끔의 유기적인 담론은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독특한 일인칭의 등장이

도롱이에 흐르는 혈액처럼

소름 돋는 인간세상이었다


짐작컨데 음침한 습관이

서남풍의 향기를 훔쳐오고는

은회색 하늘의 얼굴을 할퀴었다

금새

핏비가 간헐적으로 나리고

아홉 자 높이의 나무는

너덜너덜한 고목이 되어갔다

어느새

껍데기처럼 살아온 꿈결같은 세상에

이미 

주검이 되어버린 초췌한 고함 하나가

마치 낱알처럼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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