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영혼의 떠돌이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27. 01:08

영혼의 떠돌이


                               詩 최 마루


가여운 영혼 중에 여느 마음은 새하얗지만

가슴이 검붉게 타드는 이가 더러는 있습니다

육체는 싸늘해도 머리는 용암처럼 들끓습니다

맨날 신발을 신고도 귀가를 하면 맨발입니다

담배 연기는 늘 주위를 떠나지 않습니다


때로 지독한 고독들이 하염없이 증오스럽지만

가슴앓이에는 이만한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매일을 생각의 보따리를 짊어지고 다닙니다

거의 미친 듯한 일생을 봇물처럼 그려갑니다

이제는 외로움이 넘쳐나서 마냥 쓰라려만 옵니다

근래의 증세로는 도회지의 근사한 노숙인입니다


한참 이모저모를 멋들어지게 묘사하여도

과감하게 한뎃잠을 청하는 이가 때로는

마냥 부러울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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