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갈등에서
詩 최 마루
찬바람 불어 지치던 어느 가을이었지
나의 절실한 사랑엔 눈물꽃이 피었네
목숨같은 시어에 열정도 애정도 죽고
인생의 입방아도 침묵으로 일관했었지
그럼에도
에세이같은 삶이 속내를 태워버렸어
아! 딱히 뭐랄까!
가장 밑바닥에 깔린 매력을 보는 순간
생의 좌표를 생각없이 잃어버렸지
어쩌다가
무모한 열정을 특권처럼 부렸으니
타협은 겸허함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다만 체념에게도 용기를 주옵고
오로지 뜨겁고 깊은 내 사랑들을
다시 한 번 갈등하게 하여 주시길
그윽한 시선으로 아뢸 뿐이지
다만 죽어서도 소원이라면
오직 나에겐 원만한 사랑뿐이야!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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