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무엇이 되어 떠날까!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27. 01:20

무엇이 되어 떠날까!


                                  詩 최 마루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으로 태어나서

수정처럼 살다가 물처럼 떠날까! 바람처럼 떠날까!

고요한 추억이 번안된 갈색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얀 그림자와 우아하게 동행이나 해볼까!


숱한 방랑으로 살아온 조붓한 일평생에

늘 활기찬 4월이 되면 항상 내 풍성한 사랑들은

하늘의 언덕에서 행복한 저녁을 품고는 별따러 달따러

다복한 정원처럼 번듯하게 오솔길을 내어주었다


그러면 

집시같은 마음이 울적한 안개들을 이른 새벽에만 불러서는

마지막 무뚝뚝한 연민을 슬며시 건네주곤 했지

 

비록

남은 건 세월이 남겨준 기나긴 강변의 기억들이지만

떠날 때는 모두 무엇이 되어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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