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외로운 사랑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27. 02:01

외로운 사랑


                                    詩 최 마루


아마 어디에서였을까! 짝사랑의 빛은 나에게로만 다가왔다

치열한 그리움에 넘어지고 독감에 걸린 사랑마냥 지독히 아파했다

고백으로 마음을 재울까도 했지만 떨림은 습관적으로 거부했다

붉은 시간마저 분홍빛이 되었을 때 내 얼굴엔 핏기가 빠져나갔다


그제서야 어려운 이별을 선택해야만 했다

부족한 용기가 아니라 나보다 더 잘난 환경으로 아끼어주는 것이

소심한 나의 궁극적인 배려라 판단했다

기억의 멀리에서 미안함의 눈물이 우박처럼 가슴을 짓눌러왔다

언젠가부터 내 스스로가 슬픔의 길을 만들어버렸다

솔직한 감정에 바위같은 후회가 아담한 정수리를 내리쳤다


어느덧

시간은 먹물속에 갇히고 클래식한 눈물이 외로움의 옷을 입고는

지금까지 황홀한 사랑의 반전을 애타게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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