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사랑
詩 최 마루
아마 어디에서였을까! 짝사랑의 빛은 나에게로만 다가왔다
치열한 그리움에 넘어지고 독감에 걸린 사랑마냥 지독히 아파했다
고백으로 마음을 재울까도 했지만 떨림은 습관적으로 거부했다
붉은 시간마저 분홍빛이 되었을 때 내 얼굴엔 핏기가 빠져나갔다
그제서야 어려운 이별을 선택해야만 했다
부족한 용기가 아니라 나보다 더 잘난 환경으로 아끼어주는 것이
소심한 나의 궁극적인 배려라 판단했다
기억의 멀리에서 미안함의 눈물이 우박처럼 가슴을 짓눌러왔다
언젠가부터 내 스스로가 슬픔의 길을 만들어버렸다
솔직한 감정에 바위같은 후회가 아담한 정수리를 내리쳤다
어느덧
시간은 먹물속에 갇히고 클래식한 눈물이 외로움의 옷을 입고는
지금까지 황홀한 사랑의 반전을 애타게만 기다린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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