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야망
詩 최 마루
대책없는 가난은 귀로도 들린다
진부한 고통의 신음소리조차
저음의 메아리로 밤잠을 설치게 한다
피붙이는 자면서까지 아파하고 있었다
이미 어수선한 황폐한 마음은
증오의 현장을 힘껏 두드리고 있다
징그러운 곰팡이조차 서린 단칸방에는
개미들만 열심히 제 할 일을 서두른다
몇 해 전부터
푸르른 하늘이 붉게만 흔들리는데
사는 게 절벽이다
아! 고달픈 그때
벼랑에 매달린 꽃이 흔들린다
누군가 저 꽃을
화분이나 정원으로 고이 옮겨준다면
그에게 안온한 미소가 될 터인데
얄궂은 바람이 애간장을 녹이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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