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
詩 최 마루
아무리 판자촌에 살지라도
내 마음이 항상 구름이라면
하늘 아래 그 어떠한 꽃조차
나는나는 과히 부럽지는 않겠네
다만
목숨처럼 사랑하는 뜻이 없다면
판자촌의 저열한 의미는
비참한 삶의 끝자락일 것인즉
한동안은 저절로
굳센 전봇대처럼 서성이겠지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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