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름의 끝자락
詩 최 마루
나는 옥토의 땅으로 태어났으나
슬피 죽어야 할 이유도 없거니와
살아야 할 이유는 더욱 없었습니다
불면의 밤마다 잔인한 유혹들은
언제나 쉬이 감내하기 힘들었으며
불꽃처럼 타오른 생의 긴 여정을
불귀로 끝내고 싶을 뿐 이었습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우표없는 편지에는
고뇌의 씨앗들이 꿈틀거렸습니다
문득 인생의 까닭이 생성되는 순간
위기에 몰입해버린 스스로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버렸습니다
급기야 실존은 생사의 벽체에서
거머리처럼 달라만 붙더군요
별안간 현란한 빛 속 마디마디에
착란은 절망으로 달려왔습니다
드디어 내 불타는 마음의 감옥으로
한 톨의 홀씨가 꽃망울을 물고서는
벼랑에서 솟구친 결백의 각오에게
마지막 겨울의 창백한 노래가
이제부터 화려히 서술되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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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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