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목마름의 끝자락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0:52

목마름의 끝자락


                        詩 최 마루


나는 옥토의 땅으로 태어났으나

슬피 죽어야 할 이유도 없거니와

살아야 할 이유는 더욱 없었습니다


불면의 밤마다 잔인한 유혹들은

언제나 쉬이 감내하기 힘들었으며

불꽃처럼 타오른 생의 긴 여정을

불귀로 끝내고 싶을 뿐 이었습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우표없는 편지에는

고뇌의 씨앗들이 꿈틀거렸습니다


문득 인생의 까닭이 생성되는 순간

위기에 몰입해버린 스스로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버렸습니다

급기야 실존은 생사의 벽체에서

거머리처럼 달라만 붙더군요

별안간 현란한 빛 속 마디마디에

착란은 절망으로 달려왔습니다


드디어 내 불타는 마음의 감옥으로

한 톨의 홀씨가 꽃망울을 물고서는

벼랑에서 솟구친 결백의 각오에게

마지막 겨울의 창백한 노래가

이제부터 화려히 서술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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