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꽃비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1:06

꽃비


                       詩 최 마루


동안은 열락의 번뇌에 넋을 놓은 후

한때 진중히도 살아왔으니

작렬하게 사라지는 영혼을 보았는가!

 

마치 

구름 속으로 홀연히 나타난 자리에

외로운 가슴을 마구 헤집어놓고는

머물지도 않고서 꽃비처럼 흩어지나니

평범한 일상에 이토록이나 애절함은

마땅히 묵중한 고통뿐이었어라!


허나

누구나 서서히 일생을 살아가면서

마음만은 새하얗게 나누어야겠지만

세상의 이치에 참된 도리가 모자라서

거친 숨결마저 온건히 남을 빈자리에

무언으로 덮어주는 꽃비가 나리었나니

이토록이나 긴긴 밤에 행복한 향기는

영원히 사모할 수밖에 없음이로다



* 열락(悅樂) : 기뻐하고 즐거워함을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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