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
詩 최 마루
살았을 적에 단 한번이래도
이승에서 만나지 못한다면
저승에서라도 꼭 만나야지
여느 가루가 된 이 영혼을
여린 실바람에 맡겨서라도
그대에게만 향기가 되고파서
아주 아주 머언날이 되오면
내 측은한 죽음의 뒤에는
그토록이나 귀한 까닭들이
애절히도 살아만 있겠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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