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보고파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1:28

보고파


                詩 최 마루


살았을 적에 단 한번이래도

이승에서 만나지 못한다면

저승에서라도 꼭 만나야지


여느 가루가 된 이 영혼을

여린 실바람에 맡겨서라도

그대에게만 향기가 되고파서

아주 아주 머언날이 되오면

내 측은한 죽음의 뒤에는

그토록이나 귀한 까닭들이

애절히도 살아만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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