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감
詩 최 마루
바람의 자락이 가붓이 다가와도
찬란한 별들이 화려하게 방문하여도
어찌
이리도 허전함이 머물고만 있을까요!
무서우리만치 괴로운 이별을 안고서
쓸쓸한 보라빛 눈물들이 모여서
마침내 검은 강을 이루어냅니다
한참 비운의 골목길을 휘돌다가
보고픈 이가 간절히도 생각나면
통곡을 너머 거의 실신지경이어서
온통 짓눌려버린 안타까운 사랑들을
기어이 배신하고만 싶어집니다
왜
이토록이나 모질게만 살아야할까요!
차마 운명치곤 너무나도 야속해서
가여운 풀잎처럼 정히 살지언정
기적으로 주시는 평이한 생이라도
이제는 끝내 정중히 거부할랍니다
* 절망에 삐치면 극단적인 사고가 지배해버립니다
창작의 의도는 삶이 때로는 송곳처럼 얼음처럼 냉혹할지라도
사람의 감정은 잠시 지나는 바람이므로
희망을 제대로 흠모할 줄 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좌절과 절망이 있기에 희망과 행복이 절대적으로 공존하는 것입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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