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자벌레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5. 3. 15:55

자벌레


                                                  詩 최 마루


열세개의 마디로 달리 세상을 바라보는 척도가 남달랐다

나름의 한 뼘 사이에도 수치가 정확해야만 직성이 풀리었다

오차범위를 가장 혐오했으니 부실한 생에 명확성을 존애하였다


때로는 

몸을 움츠려 기하학적으로 보폭을 감축할 때마다 비상을 꿈꾸어왔다

삶의 측량은 하루해가 저물 때서야 생의 무늬가 결정되는 것이다

행과 연을 나뉜 어법처럼 첨단 실험의 연속은 그의 영원한 몫이었다


온몸으로 더듬어서 더디게만 지나온 날의 별쭝난 과거조차

마냥 흐드러진 흔적을 옴팡지게 지워나갈 뿐이다



* 별쭝나다 : 말이나 하는 짓이 아주 별스럽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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