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명화의 고독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5. 3. 15:46

명화의 고독


                                           詩 최 마루


절벽위로 한 채의 집이 고상하게만 앉아있습니다

인적은 보이질 않고 새들만 정거장처럼 드나듭니다

창문만 열면 질겁할 정도의 위태로운 벼랑입니다

예상한바 이미 온전한 몸체는 존재하지 않지만

쓸쓸한 영혼은 이 외진 곳에서 얼마나 속박되어야만 하나요

세월은 벌써 적막과 어울려서 홀연히 사라진지 오랜듯합니다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의 솟기에 또 나른만해집니다

고요한 날마다 미친 듯이 몸부림치는 외로움들이

이승에서의 잔인한 유배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여긴 어느 때부터 불면증은 병도 아니었습니다


산다는 것에 명료한 답을 알아가는 특이한 곳이기에

느닷없이 미워할 수도 없는 곳입니다

온 가슴으로 즈미어드는 묘한 질곡의 땅이기에

그저 시대에 아름다운 그림으로만 남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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