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어이 할꼬!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5. 7. 00:39

어이 할꼬!


                            詩 최 마루


현대로 접어든 이천 십 사년

잔혹의 사월은 소름끼치도록 증오스럽다

비통함이 온통 찢어지는 이 절규의 시간 속에

분답고 어수선한 시국이 참으로 안타까울 지경이다


바야흐로 따스한 계절을 마주하고도

황량한 마음은 어찌 이리도 혹독한 겨울인가!

한마디 말조차 없이 새파랗게 질려버린

아아! 수백 명의 귀하고도 귀한 아들 딸들아!

많은 친구들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으니

차마 말조차 황망히만 잃어버렸구나!


제아무리 야속한 세월을 안고 가는 세상이라지만

하루하루 너무나도 아파서 이젠 호흡조차 곤란한데

세상에 무엇 하나 이토록이나 아니 아픈 게 없구나!


하물며

불꽃같은 해마저 애절하게도 눈물 흘리며 돌아서는데

참말로 설한보다 잔인한 서해 팽목항의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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