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사구체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5. 26. 18:02

사구체


                   詩 최 마루


귀엽던 두 놈을 예닐곱 살에 만났으나

보고픔만 남겨두곤 훌쩍 떠나버렸으니

대왕대포 한잔씩의 질퍽했던 추억들이

너무나도 징그럽게도 그립고 그리워서

차마 우울함에 주눅이 든 오늘만큼은

괴로운 나머지 두 녀석을 조상해보네


여기 벗이 차려놓은 조촐한 이 자리에

내 술 한잔에 근심 하나 안주 삼아서

또 한잔에 슬픔 하나 낙엽 되겠거니

내 가련한 불알친구들이여!

우리 언제 다시 만난다면 삶의 소반에

생전의 소소한 기억들을 추억 삼아서

하늘 꽃 따다가 수수히 지전 구워놓고

구름 위에 무형의 그 무엇이 되어

다 못한 여한을 걸판지게 놀아 보세나!


벗들이여! 덧없는 제안이 이만하면

오랜만의 약속마저 깊이 새겨졌다면

오늘 저녁에 비나리 한번 해주게나!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시인 최마루의 고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습첩  (0) 2014.05.26
곡비  (0) 2014.05.26
무명  (0) 2014.05.26
어이 할꼬!  (0) 2014.05.07
명화의 고독  (0) 201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