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애상의 곡조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6. 1. 21:30

애상의 곡조


                              詩 최 마루


소주를 사이다처럼 들어부었습니다

애상감이 물밀 듯이 밀리어 오더군요

비록 현실은 침안주에 만족할지라도

발복의 굳히기 한판승이라 다독여봅니다

현란한 삶에 거뭇한 독기로

미친 듯이 시들어버린 희망처럼 말이지요

서글픈 소망들이 소리없이 흐느낍니다


바람에 깎인 민증에는 생년월일이 있는데

달력은 무정히도 생일을 모르더군요

잘못 태어난 부존재의 별만 같습니다

등대같은 삶의 특성은 말이지요

괄시의 난감한 표본도 아니었으며

그저 뜸같은 세월이 얄미울 뿐이겠습니다


하지만

먹먹한 이승을 넓은 가슴에 묻고 떠날 때

나는 대체 무어라 해야 하는지요

그래요! 

부스럼이 많은 인생조차

누가 뭐래도

당당한 현역이었다고 외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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