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실체의 끝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6. 1. 21:36

실체의 끝


                          詩 최 마루


필연의 사명을 받아서 유기체로 살다가

언제든 

세상을 떠난다면 진정 모든 것이 끝이던가!


아무도 모르는 장막의 세월 앞에 홀로 서보니

폭우같은 눈물이 우람한 계곡처럼 흐르는데

어제까지 쉬이 보았던 하얀 장미 한 송이조차

사선의 빗물 속에서 이별없이 사라져버렸네


한가로운 오늘에서야 참한 여유를 찾아보니

나이만큼 자라온 가슴안의 기이한 정원은

이미 신이한 하늘의 산을 가벼이 넘어버렸으니

그 무심의 시간 중에 한량 같았던 시간 속에서

과연 나는 잠시간을 무엇으로 살아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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