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의 끝
詩 최 마루
필연의 사명을 받아서 유기체로 살다가
언제든
세상을 떠난다면 진정 모든 것이 끝이던가!
아무도 모르는 장막의 세월 앞에 홀로 서보니
폭우같은 눈물이 우람한 계곡처럼 흐르는데
어제까지 쉬이 보았던 하얀 장미 한 송이조차
사선의 빗물 속에서 이별없이 사라져버렸네
한가로운 오늘에서야 참한 여유를 찾아보니
나이만큼 자라온 가슴안의 기이한 정원은
이미 신이한 하늘의 산을 가벼이 넘어버렸으니
그 무심의 시간 중에 한량 같았던 시간 속에서
과연 나는 잠시간을 무엇으로 살아왔던가!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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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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