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한적함에 대한 묘사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5:04

한적함에 대한 묘사


                                   詩 최 마루


고요로운 시간 혈관같이 경이로운 침실에

붉은 이불들이 피망처럼 통통하게 누워있다

마치 숲속같이 온유한 벽지에

수목원마냥 그럴싸한 방을 묘하게도 이루었다

한껏 들뜬 마음으로 거실의 문을 열어젖히자

아담한 언덕에 전원마을이 기지화같이 꾸며있다


온통 자연의 색채가 평화롭게만 감미로우니

당찬 희망과 안온한 행복들이 가쁘게 춤을 춘다

어느새 

온건한 바람에 조욕하는 오후의 한적한 꿈들이

솜사탕마냥 금세 부풀어 오르더니

평화로운 평상위에 소품같은 새들이

무대마냥 군더더기 없는 노래를 알차게 부른다

다정한 식탁위엔 온갖 과일들로 채워서

그윽한 향기를 풋풋하게만 품어내는데

이미 존경의 시간들이 정히 다채로울 뿐이다


다만

희열이 멀리에 있지 않았음을 눈치 챌 때

엄숙한 콘크리트 담장이 창문을 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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