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저의 눈물
詩 최 마루
희뿌연 과거사를 초연히 산책하다가
순간순간
역사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보았습니다
이토록이나 하얀 나라에서
민족의 설움이 흔적없이 사라지는 비통함에
목조차 붉도록 애절함에 젖어 울고 울어도
그 원통함이 처절하게만 서러워집니다
더구나 향긋한 세상의 한가운데
더러운 족속들과 살아가는 이기의 꽃들은
그 향기조차 저열한 비린내로 가득해서
천지로 울컥 토할 지경입니다
명백한 것은
역사는 아름다운 고전이 아니라
세기의 절규같은 현실이었습니다
비록
민족의 혼이 심히 상했을지언정
겨레야말로 강렬하게 참혹했던 시절을
후대에 걸쳐서까지 절대로 잊지 말아야합니다
더욱이 지금껏 이승의 경계를 떠나지 못한
독립투사들의 한맺힌 외침이자 피끓는 소원이
오로지 영겁의 지하에서까지
고결한 이 땅으로 성스러운 꿈이 되어갑니다
* 명저(名著) : 훌륭한 저술이나 이름난 저서를 뜻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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