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詩 최 마루
빈 가슴마저 한자락 바람이 되어 날을 때
날개조차 잃어버린 얄팍한 혼의 입김들이
애수에 젖은 메아리가 되어서 되돌아오다
마침내
고혹한 불빛 사이에 파리한 시야가 멈추었다
동안
세상의 열정들이 불꽃 속으로 녹아내리고
거룩한 사색의 산은 서서히 높이만 올라서
그 언젠가 영생의 길따라 떠나는 날을 찾더니
요전에 불치병으로 방황하던 속된 바람을
그제야 초승달 뜨는 날에 가쁘게 만나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