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구언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1. 22. 22:47

구언


                      詩 최 마루


배움은 고사하고 의식주가 난감한 지경에

동시대 배부른 자와 고픈 자의 공존이라!

발가락마저 빼꼼하게 내민 신발에

가슴의 끝자락까지 미어만 지는데

이미 쑥스러움은 간데없고

천년이 지나버린 사랑에 울고 있어도

여전히 운명의 굴레는 애통함이었다


낡아버린 세월은 미친 듯이 달려만 가고

피눈물을 감내하던 막연한 이야기 앞에서

애심에 젖어든 아름다운 진실조차

소소한 바람에 의미없이 밀려갈 뿐이다



* 구언(苟言) : 구차스러운 말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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