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여정의 터미널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1. 22. 22:50

여정의 터미널


                    詩 최 마루


고초를 나무래다가 47년 11개월 동안

참으로 출처 없는 희로애락에 휘둘려

인형극마냥 기이하게 살아왔다


수치스러웠고 부끄러웠고 민망했으며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울 때도 있었다


이러한 황당한 것들이 과히 인생이라면

후회없이 재미있게 살아야지 않겠는가!


여생은 더러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그리고 비탈길에서 다시 고속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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