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
詩최마루
장마 한철이라지만
어디 폭포를 몰고 와서는
조용한 마을 위에 퍼붓고
다음날 햇빛으로 배시시 웃으면
하늘의 사정이라도
너무나 얄미운 짓인 것 같구나!
어제 사놓은 새 바지도 찢어놓고
몇 달 전에 색칠한 빨간 지붕도
산 위에 있을 누런 황토로 쌰악 덮어 놓더니
시치미를 뚝 떼는데
고약한 날씨
정말이지 왜 그랬어!
미안은 하니까
징그러울 정도로 햇빛을 쨍쨍하니 나려
매미도 더워 우는 오늘
어젠 도대체
하늘 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기후이상으로 심한 기침을 못 다스려
가슴만 내내 울렁이는데
기습소나기가 이렇게 징그러운 놈일 줄이야!
근데 이놈아! 부탁하나 하자!
다음 찾아올 때는
미리 전화라도 한 통 꼭 하려무나!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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