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하늘의 뜻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3. 02:07

하늘의 뜻

 

     詩최마루

 

장마 한철이라지만

어디 폭포를 몰고 와서는

조용한 마을 위에 퍼붓고

다음날 햇빛으로 배시시 웃으면

하늘의 사정이라도

너무나 얄미운 짓인 것 같구나!

 

어제 사놓은 새 바지도 찢어놓고

몇 달 전에 색칠한 빨간 지붕도

산 위에 있을 누런 황토로 쌰악 덮어 놓더니

시치미를 뚝 떼는데

 

고약한 날씨

정말이지 왜 그랬어!

 

미안은 하니까

징그러울 정도로 햇빛을 쨍쨍하니 나려

매미도 더워 우는 오늘

 

어젠 도대체

하늘 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기후이상으로 심한 기침을 못 다스려

가슴만 내내 울렁이는데

기습소나기가 이렇게 징그러운 놈일 줄이야!

 

근데 이놈아! 부탁하나 하자!

다음 찾아올 때는

미리 전화라도 한 통 꼭 하려무나!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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