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어느 날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3. 9. 00:25

어느 날


                                               詩 최 마루


어느 날의 꿈은 행복이었고 어느 날의 꿈은 잠꼬대였고 어느 날의 꿈은

불행 중 다행이었고 어느 날의 꿈은 연기 속으로 사라진 여운이었고

어느 날의 꿈은 지옥같은 현실이었고 어느 날의 꿈은 백치미였고 어느

날의 꿈은 아름다운 향기가 밤새 스쳤고 어느 날의 꿈은 미로처럼 다양

했었고 어느 날의 꿈은 새가되어 대륙을 넘나들었고 또 어느 날의 꿈은

환상의 세계에 꽃이 되었고 어느 날의 꿈은 개꿈처럼 난삽했었고 어느

날의 꿈은 소용돌이에 휘말린 구겨진 시간들이었고 어느 날의 꿈은

영원한 이상향을 동경하다가 늙어버린 세월이었고 어느 날의 삿된 꿈은

단축된 삶의 가장자리에 힘겨운 고독이었고 어느 날의 고된 꿈은 대양을

건너 우주를 넘나는 환상으로 애틋한 사랑을 거하게만 안았거늘

 

어느 날의 꿈은 산맥을 훌쩍 너머 하늘을 뒤로한 채 구름정원에 춤추던

촉촉한 형상이었고 어느 날의 꿈은 추상에서 급속도로 추락하는 형상을

보았으며 그 어느 날의 꿈은 그야말로 짜릿함의 극치에 사로잡힌 행복한

운명의 꿈이었으니 생전에 흑백으로 다분했던 이중적인 논리에 생사의

이야기는 영화만 같아서 그저 웃고 우는 사람들의 양태들이야말로

 

여느 여느 날처럼

차마 극한의 애처로운 운명을 아직도 선명하게 추억하고 있었어라!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들처럼 여러분의 즐거운 행복을 바랍니다.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벽치기  (0) 2015.04.18
그리운 손짓  (0) 2015.03.09
결의  (0) 2015.03.09
단선  (0) 2015.03.09
동토의 제국  (0) 201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