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의 반항
詩최마루
풍선이다
악취가 가득 쌓인 가스를 먹고
배가 터지도록 볼록한 슬픈 풍선이다
하늘높이 떠 있으면
바람도 건드리고
지나는 새도 쪼아대고
혼자 있고 싶은 풍선은 엄청 귀찮다
얇은 고무재질의 피부가 따끔거릴 때
수신되는 전파를 엿듣고
땅 아래는 상상 밖의 이야기들
제멋대로 가는 행로 없는 공중에서도
행복한 볼거리를 조용히 찾다가
가슴만 답답한 풍선은 터지고만 싶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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