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정의 세계를 고찰하며 69룸에서
詩최마루
가쁜 숨을 몰아 살을 맞대는 연인들은
69룸에서 만나자
우리는 처음 69룸에서 만났지요
그리고 쉽게 사랑했어요
매일 밤이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알몸으로 땀을 흘리고
입술에는 사랑을 농락했어요
우리는 짜릿짜릿한 행위로 69번이나 오르가즘의 사선을 넘나들었지만
서로 사랑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부터 헤어졌어요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을 만나 뜨거운 알몸으로 체위를 변형해가며
더욱 야릇한 행위예술로 열중했지요
그렇지만 성격차이로 아주 쉽게 헤어졌네요
그러나 이미 내 몸은 색정의 화마에 사로 잡혔고
물오른 밤 되면 참을 수 없을 만큼 온몸이 타올라 섹시한 교태를 부리면
온 동네 발정 난 사람들이 허우적거리며 달려 들었어요
하룻밤 동안 마음과 육체로 사랑을 보답하다 보니 음모가 다 빠져 버렸어요
69룸에서 만난 처음 그 사람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웬 줄 아세요
완력도 굉장했고 미색이었지만 가슴이 가장 따뜻했어요
69룸에서 만난 처음 그 사람을 잊지 못하여 아직껏 고민 중이랍니다
만약 어디서던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그 동안 쌓은 최상의 실력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피부가 닳아 까질 때까지 그 사람에게만 봉사하고 싶어요
69룸에서 처음 그 사람을 찾는 나는
온종일 별보며 달 보며 그 사람을 위해 진심 어린 풋사랑의 기도를 합니다
그 사람과 뜨겁고 진실되게 제대로 한번 살아보고 싶군요
세월이 흘러 지금은 69룸의 실장 되었답니다
틈틈이 색정을 느끼는 사람이래도
가슴이 검은 사람과 잘난척하는 사람은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못생겨도 좋아요
진실하고 가슴이 듬직하니 따스한 사람이면 나의 사랑은 끝없이 불타오른답니다
가슴터질듯이 안아주시면 처음 그 사람 못지않게 열심히 사랑해 드릴께요
저는 지금 최신형의 속옷만 입고 있어요
69룸에서 가슴이 따뜻하며 제대로 발정 난 육체들은
조건 없이 선착순 모집 중
억센 발정이라도 단기간에 완화시켜주는 69룸실장
색정의 세계에서 욕정이 올림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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