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죽어서도 외로운 사람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8. 23:06

죽어서도 외로운 사람

[마루가 아끼는 시]

 

詩최마루

 

손톱과 발톱을 예쁘게 깎고

날마다 엄습하는 하루의 외로움을 달래었다

 

내 마음의 강은 시무룩하게 흐르고

검게 썩어가는 자신의 얼굴에 죽음을 예견하듯

저녁 이부자리에 누울 때

죽음의 예행연습을

엄숙한 나의 안식처로 조용히 초대했다

 

생선의 섞은 뼈와 함께 슬퍼하는 철새와

공동묘지에 알 수 없는 꽃 하나 피어

모든 것을 거부한지 오래다

 

두 줄기 눈물과

후회하며 흘러가는 강물 속의 인연들이

차츰 옅어진다

 

저승에서의 외로울 하루를

 

이제부터

심각하게 고민해 본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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