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이야기
詩 최 마루
어느 희귀하고도 평생 기억에 남을 특이한 날이었습니다
땅의 울림으로 이상 전파가 제 휴대폰에 음성메시지를 남겨놓았더군요
개미 나라에서는 국수를 삶아 떡국을 해놓고 잔치를 벌인답니다
흘린 밥알도 살뜰하게 뭉개어 찰떡으로도 제법 즐긴답니다
사람들이 대충 마시고 내버린 음료수도 빈틈없이 모아 새로운 음료로
개발도 하고 쓰레기로 지하세계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더구나 공초로 부직포를 만들어서 각종 현장에 요긴하게 이용한다니
그들의 기발함이 참으로 영민해보입니다
근래 베짱이의 진부한 삶에 혁신적인 철학을 주입시켜 이웃 베짱이들의
재산도 만만찮답니다
개미들의 단결력과 근면 성실은 세상 어디에서도 감히 두려워할만 합니다
그들의 냉철한 습관 때문에 지하세상에서 유행이 하나 생겼답니다
게으른 사람들이 이지의 개미를 알현하려면 정성껏 무릎을 꿇고
굴 안으로 애절한 곡조로 읊조리며 이렇게 외쳐야한답니다
달콤한 세월이 흐르더니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달빛에 몸을 씻고 한참을 닦아서 얼음같은 열정을 베필로 맞게 하여
운명의 절벽에서 하염없이 떨어지는 꽃잎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라고
진심을 다하여 조아리면
이즈음
개미가 핥아내는 잎새에 영롱한 영혼으로 다시 태어나서
땅을 이로운 하늘로 삼아 늘 아늑하게 불새같은 생으로
영원토록 이롭게만 살아갈 것이라 귀뜸해준답니다
이처럼 성실을 버릇처럼 구가하는 오늘의 전진은 작금에도
고혹한 개미에게는 알뜰한 본능마냥 끝없이만 질주하게 합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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