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의 모독
詩 최 마루
삶의 경계에서 인생의 벽화가
실로 난감하게만 그려지는데
음색조차 무형의 그대에게 묻노니
기차 화통을 푸욱 삶아 먹었나!
지랄 맞는 개한테 물렸냐!
홍콩 가버린 화냥년이 발랑거리나!
여느 때 어느 시각
괴괴한 유형의 고락을 넘나보니
아뿔싸!
불결한 화장실에서 밥 먹기
자정에 공동묘지에서 잠자기
양식당에서 된장찌개 주문하기
더군다나
급한 용무임에 온종일 통화중
희망도 행복도 없는 허망한 암적
헛된 논리에 파렴치한 비양심들
비이성적 오류에 체해버린 모순과
분쟁의 경계에서 부조리의 낡은 옷
그리고 믿지 못할 전설과 후설
정녕 현실의 경계가 이토록이나
참말로 어이없이 모호해지다
* 불경(不經) : 정상적인 법도에서 벗어나 있음을 말함
* 암적(癌的) : 큰 장애나 고치기 어려운 나쁜 폐단이 되고 있는 것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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