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종이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1. 2. 02:22

종이


                   詩 최마루


무지갯빛 화사한 언어들이

홀씨처럼 하늘하늘 내려앉아

아늑한 서신이 되어가고


때론

의미의 규칙을 반듯이 새긴 후

매우 

섬약하니만 가냘픈 사연들을

세세히 심어 놓은 곳이기에

황금빛 우아한 희망의 열쇠로

애잔한 가슴을 열어 젖히옵니다


훗날 아늑한 세월의 울타리에

찰진 거름과 양식이 되어버린

내 진솔하고도 우아했던 실체는

여느 바람에도 우수수 흩날려가던

아리 아릿한 그때


수수한 한 그루의 나무였습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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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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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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