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詩최마루
벌거벗은 세상에서 따스한 물속으로
잉어가 굵은 비늘을 긁어 낸다
플랑크톤 한 무리
모래알 쏘는 물총고기가 완벽한 전투태세에 돌입하고
사방에는 죽은 문어의 다리만 물살에 쓸려 다닌다
수평선에는
누구도 모르는 비밀이 있음직하다
우리 집
유리창이 깨어지는 소리에
잉어는
그래서 맨날 비늘을 긁어 내고 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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