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의식
詩 최 마루
아주
옛날 옛적 그 예사로울 적에
어느 금요일 여느 공휴일 내내
맥주 세병 안주 하나
안주 두개 맥주 네병
계속하여 쌉싸름한 갖은 주류들
오년 뒤 먹골 색골 옹골 납골
이날 이때까지 유효기간은
사망에 이를 즈음이겠거늘
이후
심상치 않은 취기에 단 하나라도
쉼없이 하고픈 대로 즐기다가
낭비나 고도제한조차 모른 채로
그 흔한 이름표마저 잊고는
마냥은 단꽃처럼 흔히들 살겠지요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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