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마기
詩 최 마루
한때 기나긴 침묵의 강은
서술 전부터 얼마만큼 흘렀을지
후회의 열꽃에서 이젠 오가지도 못할
옅은 대화의 음질을 초롬히 엿듣다가
아하!
환자의 수액만 같은 헬쓱한 세월 속에
어쩌면
장기간 홀로된 고독으로 심란하게도
동안 멋진 척만 했었던 자아를 되찾아
그 무엇으로 당당하게 버티어가며
이토록이나
참으로 기막히게만 살아왔었던가!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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