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병상일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5. 29. 20:05

병상일기


                               詩 최 마루


2016년 새해 아침부터 팔순의 아버지께

급작스레 주검의 그림자가 성큼 다가왔다


부랴부랴 큰 병원의 응급실로 이동 후

온종일 갖은 검사 끝에

의사의 무거운 입술이 날카롭게 움직이기를

신장에 

심각한 병세로 신부전증이 의심스럽다며 진단되었고

지병이었던 

당뇨와 혈압 증가로 숱한 약물과 항생제 투여 이후

아버지는 더 이상 침상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당일 저녁 열한시경

심한 고열로 두통을 호소하여 급히 진통제 투약 후

곤히 잠든 모습을 안타깝게만 내려다보니

아버지와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하오나 

감성의 여운이 나즈막하게 서린 괴괴한 병실에서는

나약함과 괴로움의 통증은 이미 철벽같은 법칙일 뿐

병동은 이미 아픈 이들의 둔중한 연병장이었고

미로만 같은 검은 수액의 애잔한 그늘은

인생의 수순처럼 해탈하는 지경이 되어만 가다



* 수순(隨順) : 남의 뜻에 맞추거나 순순히 따름을 말함



     * 최마루 시인의 심오한 기도 *

 

  지난날 부자지간의 애증과 사랑의 경계에서

  이승에 인간으로 거듭하여 태어난 죄로 인해

  이별의 아픔을 한껏 덜어 주옵시고

  보다 영광된 자리에

  나아가 좋은 곳 이로운 곳 행복한 곳에

  시인 최마루의 아버지가

  언젠가는

  더더욱 아름답고 희망찬 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시인 최마루는

  아버지를 위하여

  뼈저린 호소로 목 놓아 기도 합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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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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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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