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
詩 최 마루
줄곧
봄은 버릇처럼 출범을 알리고
이내
여름은 열정적 습관으로 오가고
금세
가을마저 절정으로 피고 지더니
끝내
겨울이면 냉혹하게 주춤해지다가
어느새
절제된 계절의 명료한 마디에서
제 옷들은 잘도 갈아들 입는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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