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詩 최마루
거듭 영상 전화로 선회한 후
저승으로 떠나는 배를 바라보다
달빛이 애잔히 묻은 죽비
황금빛 문장을 태우는 소리
가슴으로 스치는 암묵같은 속어
지옥에서 끓어오르는 북소리
여느 행인의 묘상한 흔적들이
자정녘까지 노룻돌 한참 이고서
밤새도록
은은한 사랑들을 품어나리다
* 화인(火印) : 쇠붙이로 만들어 불에 달구어 찍는 도장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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