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축척의 시간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8. 3. 21:25

축척의 시간


                         詩 최마루


맷돌의 풍미를 은은히 즐기다가

손자의 손자에

만대로 별의 이름들을 섬기어라!


기왕이면

사후의 대화를 고매하게 요청하여

적도의 요일을 거대하게 구상한 후

생전에 무념의 허공으로 떠밀려가는

앳띤 멀미를 찬찬히 채취해보라!


이제 이 시대의 상실조차 마비된

물거품 같은 허황된 시간들까지

아!

저 찬란했던 세월의 헛된 구름조차

마치 허랑한 시각의 그때쯤이면

아마도 

어여쁜 물새의 노래가 되어 가리다



* 허랑(虛浪) : 언행이나 상황 등이 허황하고 착실하지 못함을 말함

* 적도(赤道) : 지구의 적도와 천구가 만나는 선으로 적위의 기준이 된다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시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촌부言  (0) 2016.08.17
화인  (0) 2016.08.03
비원  (0) 2016.08.03
속내의 음영  (0) 2016.08.03
천문도  (0) 201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