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척의 시간
詩 최마루
맷돌의 풍미를 은은히 즐기다가
손자의 손자에
만대로 별의 이름들을 섬기어라!
기왕이면
사후의 대화를 고매하게 요청하여
적도의 요일을 거대하게 구상한 후
생전에 무념의 허공으로 떠밀려가는
앳띤 멀미를 찬찬히 채취해보라!
이제 이 시대의 상실조차 마비된
물거품 같은 허황된 시간들까지
아!
저 찬란했던 세월의 헛된 구름조차
마치 허랑한 시각의 그때쯤이면
아마도
어여쁜 물새의 노래가 되어 가리다
* 허랑(虛浪) : 언행이나 상황 등이 허황하고 착실하지 못함을 말함
* 적도(赤道) : 지구의 적도와 천구가 만나는 선으로 적위의 기준이 된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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