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詩 최마루
그토록이나 아리고 아린 날들을
가쁘게 맞으라면 저는 저는 싫어집니다
이제 가슴 아픈 강을 다시 건너시라면
차라리 고독한 구름이고 싶답니다
만고에 애가 타도록 외면만 하고 싶어지네요
이젠 사람답게 마음 편히 살고만 싶습니다
하물며
풀잎이나 나비에게도 소소한 꿈이 있겠지요
언제나 이승의 달빛은 그 어디에서나
고혹한 곡률처럼 은은히 울려만 퍼져갑니다
제발
애절한 심경의 나를 소소히 위로하신다면
단 하루만이래도
조용한 바람으로 지극히 살게 해주세요
혹여 그게 아니 된다면
기필코 저승으로 훌쩍 건너서 가버릴게요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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