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피에로의 사유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8. 17. 23:28

피에로의 사유


                                         詩 최마루


어디서나 멍멍한 눈동자를 인식하지 않은 채로

다성의 낭만을 회화처럼 보유하고 있을 뿐이거늘

누구의 험담에조차 구애도 받지 않을 지경에서

물컹한 젖통을 내어놓고 물소처럼 날뛰어도

진정 부끄럽지 않아야했다


허랑한 옷도 제 몸에 걸치면 우아한 무대복이며

무언의 인상에도 어느 교향곡마냥 단아해야했다

때때로 기막힌 잡념의 세상으로 인도하게 하여

모든 이들에게 가당찮은 웃음거리가 되었어도

달빛 속에 은은히 풍겨지는 고독이 되어야했다

어떨 땐 운명적인 삶의 마디에 극적인 연주처럼

창백한 색채의 경계에 간간이 서있어야 했다


간혹

슬픈 리듬에도 뉜들 뒤돌아보지 않고 물러설 때

경멸과 갈등을 끌어안고 미치광이처럼 살아야만

비로소 훗날엔 거룩한 명장면이 되어갔다


그럼에도

늘 칭찬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었다



* 사유(思惟) :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로 철학적으로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등을 행하는 인간의 이성 작용을 뜻함

* 다성(多聲) : 독립된 선율을 가지는 둘 이상의 성부를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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