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詩최마루
와이셔츠에 단추 하나 가출했다
떨어진 놈을 애써 수소문하다가 고귀한 시간을 몇 분 잃었고
대충은 추스려 넥타이로 마감질을 해보는데
땜질한 가슴중앙에 양심이 빗나간 뾰족한 털 하나가
빼꼼이 바깥 세상을 앙칼지게 흘겨본다
걸맞게 구색을 갖추어 공원으로 갔을 때
예기치 못한 일이 있을 줄이야
몽실한 풍선하나 쥐고
아장아장 걸어오는 아기하나
가슴에 오기로 붙은 털을 잽싸게 당겨
제 입으로 오물거린다
가슴 한 켠으로 쓰러지는 외마디 비명
글쎄 밖으로 섣불리 내다보는 게 아니라니까
빈틈만 있으면 도망가려 하다니
*사람에게는 악과 선의 양심이 있지요
물론 선의 입장에서 악을 제어 해야합니다
우리는 좋은 생각을 하는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사랑이 충만하고 살기좋은 나라 대한민국으로
가슴이 뭉클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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